넷플릭스, 106조 원에 워너브러더스 인수 합의

© Netflix / Warner Bros.

넷플릭스가 미국 헐리우드의 전통적인 스튜디오인 워너브러더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를 720억 달러(약 106조 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으며, 이는 2019년 월트디즈니컴퍼니의 20세기폭스 인수(710억 달러)를 넘어 지난 10년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스트리밍 시대의 경쟁 구도를 완전히 다시 그릴 ‘초대형 빅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인 넷플릭스와 오랜 전통을 지닌 헐리우드 스튜디오가 결합할 경우, 콘텐츠 제작·배급 구조는 물론 극장과 스트리밍 시장의 균형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워너브러더스는 ‘해리 포터’, ‘DC 유니버스’ 등 굵직한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넷플릭스가 확보하게 될 라이브러리의 규모와 영향력은 경쟁사들을 크게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너브러더스는 2022년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 합병으로 탄생한 기업으로, 영화 및 TV 시리즈 제작 스튜디오를 포함해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 그리고 CNN·디스커버리 등 주요 케이블 채널을 소유하고 있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는 매각이 최종 마무리되기 전 자사 소유의 케이블 채널 부문을 분리할 계획이며, 해당 채널들은 이번 인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양사의 글로벌 구독자는 약 4억 5,000만 명 수준에 달하게 된다. 이 경우 미국과 유럽 규제 당국이 반독점 조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스트리밍 산업 내 경쟁이 급격히 심화된 상황에서 단일 기업이 이처럼 큰 시장 지분을 확보하게 되면, 제작·배급·플랫폼에 걸친 수직적 지배력이 지나치게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인수 절차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각국 규제 심사와 구조조정 과정 등을 고려하면 실제 합병이 완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발표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큰 충격을 던졌으며, 스트리밍·극장·케이블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인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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