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의 거장들이 연출한 드라마는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이자 특별한 감상 경험을 선사합니다. 탁월한 연출력과 독창적인 비주얼 감각, 그리고 인물과 서사를 깊이 있게 해석하는 능력을 갖춘 감독들이 드라마 포맷을 통해, 장르적 경계를 확장하는 형태로 진화해 왔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은 영화감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드라마가 장기적 서사를 기반으로 더욱 다층적이고 섬세한 세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다시 한 번 입증되고 있습니다.
이번 리스트에서는 세계적 명성을 지닌 영화감독들이 직접 연출을 맡아 큰 화제를 모은 명작 드라마들을 선별해 소개합니다. 영화적 미학을 고스란히 담아낸 연출, 긴 호흡의 탄탄한 서사, 그리고 깊이 있는 주제 의식까지 더해져, 이들 작품은 왜 ‘거장이 만든 시리즈’가 오랜 시간 회자되는지 명확한 이유를 제시하는 작품들입니다.
아래 리스트에서 무비데이가 엄선한 작품들을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1. 아수라처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대표작: ‘괴물’, ‘어느 가족’
1979년 도쿄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삶을 사는 네 자매가 노년인 아버지의 불륜을 알게 되고, 이를 계기로 행복한 얼굴 아래 억눌려 있던 감정들을 서서히 분출한다.
2. 동조자
박찬욱 감독 대표작: ‘헤어질 결심’, ‘올드보이’
퓰리처 상을 수상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북베트남 스파이의 생활과 정체성 갈등을 그린다. 박찬욱 감독은 전체 극본을 쓰고 1화, 2화, 3화를 직접 연출했다.
3. 디스클레이머
알폰소 쿠아론 감독 대표작: ‘그래비티’, ‘칠드런 오브 맨’
저널리스트 ‘캐서린’은 무명의 작가가 쓴 소설에서 자신의 가장 어두운 비밀이 드러난 것을 알게 되고, 진실과 정체를 밝히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4. 몸을 긋는 소녀
장 마크 발레 감독 대표작: ‘데몰리션’,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기자 카밀’이 고향에서 10대 소녀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을 취재하며, 자신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와 어머니와의 복잡한 감정을 마주한다.
5. 번화
왕가위 감독 대표작: ‘중경삼림’, ‘화양연화’
1990년대 상하이의 경제 변화 속에서 청년 ‘아바오’가 사업을 통해 성공하며 겪는 사랑과 갈등의 인간군상을 그린다.
6. 마인드헌터
데이비드 핀처 감독 대표작: ‘파이트 클럽’, ‘조디악’
1977년, FBI 요원들이 연쇄살인범들의 심리를 연구하는 이야기.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시즌 1에서 1, 2, 9, 10화 총 4편을 연출했으며, 시즌 2에서는 1, 2, 3화 총 3편을 연출했다.
7. 탑 오브 더 레이크
제인 캠피온 감독 대표작: ‘피아노’,’파워 오브 도그’
뉴질랜드에서 임신한 12살 소녀의 실종 사건을 중심으로, 소녀와 관련된 인물들의 비밀과 폭력적인 환경을 다루는 미스터리 드라마. 제인 캠피온 감독은 시즌 1,2를 통틀어 1개 에피소드를 제외한 모든 에피소드를 연출했다.
8. 하우스 오브 카드
데이비드 핀처 감독 대표작: ‘파이트 클럽’, ‘조디악’
야망 가득한 정치인 ‘프랭크 언더우드’가 권력의 정점에 오르기 위해 정치적 음모와 배신을 펼치는 이야기.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시즌 1의 1, 2화와 시즌 2의 1, 13화를 직접 연출했다.
9. 더 닉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대표작: ‘오션스 일레븐’, ‘로건 럭키’
1900년 뉴욕 니커보커 병원을 배경으로, 천재 외과의사인 ‘존 새커리’ 박사와 병원 직원들의 당시 삶과 의료기술, 인종차별 문제 등을 현실감 있게 연출한 의학 드라마이다.
10.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배리 젠킨스 감독 대표작: ‘문라이트’,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
퓰리처상 수상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작품이다. 미국 남북 전쟁 전 남부를 배경으로, 흑인 노예 ‘코라 랜들’이 자유를 향해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11. 리틀 드러머 걸
박찬욱 감독 대표작: ‘헤어질 결심’, ‘올드보이’
1979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첩보전 속, 무명 여자 배우 ‘찰리’가 모사드에 의해 스파이로 고용되어 위험한 작전에 뛰어드는 이야기.